경기도 북부 가볼만한 곳 : 재인폭포(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내륙의 주상절리'라 불리는 연천의 재인폭포!! 남편과 함께 조용히 산책 다녀왔습니다. 한탄강에서 가장 아름답고 멋진 경관을 자랑하고 있는 곳이랍니다. 조용한 물소리와 새소리로 힐링되는 곳! 마음챙김 하시러 재인폭포로 떠나보실까요?

재인폭포

연천의 강줄기인 한탄강을 타고 올라가다 보면 멋진 경관을 자랑하고 있는 곳으로 오래전부터 명승지로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재인 폭포는 북쪽에 있는 지장봉에서 흘러 내려온 작은 하천이 높이 약 18m에 달하는 현무암 주상절리 절벽으로 쏟아지는 것이 그야말로 장관을 이룹니다. 또한 재인폭포 주변에는 천연기념물 어름치와 멸종위기종은 분홍장구채 등의 서식지로도 알려져 있으며 폭포의 이름과 관련된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도 전해오고 있습니다. 재인폭포에서는 다양한 현무암의 특징들을 관찰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주상절리를 비롯하여 하식동굴과 포트홀, 가스튜브 등을 볼 수 있답니다. 높이 약 18m에 달하는 폭포는 계속해서 폭포 아래를 침식시켜서 수심 5m에 달하는 포트홀을 만들었습니다. 포트홀이란 하천에서 암석의 오목한 곳이나 깨진 곳에 와류(물이 회오리 치는 현상)가 발생하여 깊은 구멍이 생겨난 것을 말합니다.

한탄강국가지질공원-재인폭포

◎ 주요정보

• 위치 : 경기 연천군 연천읍 부곡리 192
• 문의 및 안내 : 한탄강지질공원 연천 031-839-2289
• 휴일 : 연중무휴
• 주차 : 주차가능
• 입장료 : 무료
• 이용시간 : 하절기 10:00 ~ 17:30 / 동절기 10:00 ~ 16:00
•  홈페이지 : 한탄강 지질공원 http://www.hantangeopark.kr/

한탄강세계지질공원

재인폭포의 전설

 재인폭포에는 오랜 세월 동안 전해오는 전설이 있습니다. 옛날 재인폭포 인근 마을에 금실 좋기로 소문난 광대부부가 살고 있었답니다. 어느 날 줄을 타는 재인이었던 남편과 아름다운 아내에게 날벼락이 떨어졌습니다. 새로 부임한 원님이 재인폭포에서 줄을 타라는 명령을 내린 것이었습니다. 광대의 아내에게 흑심을 품은 원님의 계략이었던 것입니다. 줄을 타던 재인은 원님이 사람을 시켜 몰래 줄을 끊게 하는 바람에 폭포아래로 떨어져 그만 숨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원님의 수청을 들게 된 아내는 원님의 코를 물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 후로 마을사람들은 이 폭포를 "재인폭포: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이 마을이름도 코문이가 산 마을이라 하여 코문리라 부르게 되었고 현재는 "고문리"라는 이름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고 합니다.

재인폭포는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한탄강을 따라 흐르던 용암은 작은 하천을 만나면 하천을 거슬러 올라가는 역류 현상을 보이는데 연천의 차탄천과 임진강 등이 대표적으로 용암이 역류하여 만들어진 현무암 지역입니다. 신생대 제4기에 지금의 강원도 평강군에 있는 680m 고지와 오리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옛 한탄강을 따라 흘렀고, 이후 굳어진 현무암 위로 지장봉 계곡을 따라 흐르던 계곡물이 오랜 세월 흐르면서 암석을 침식시켜 지금의 재인폭포를 만들었답니다. 내려오는 계곡물이 현무암을 계속 침식시켜 미래에는 한탄강과 더 멀어지면서 폭포는 점점 뒤로 후퇴하게 될 것입니다. 재인폭포를 비롯하여 한탄강 일원에 위치한 비둘기낭폭포와 직탕포포는 모두 이와 같은 두부침식에 의해 만들어진 폭포랍니다. 

*두부침식 - 하천 침식형태의 하나로 하천이 상류 쪽으로 침식하여 그 길이를 증가해 가는 현상을 말합니다. 지반이 올라가거나 해수면이 내려가면 차천의 침식력이 부활되어 하방침식을 활발히 하게 되는데, 그 침식은 기준면으로부터 상류 쪽을 향해 진행된답니다. 하천에 발달한 폭포가 상류 쪽으로 점차 그 위치를 변동시키는 것은 두부침식의 전형적인 예랍니다.

 

 일주일 동안 쌓여있던 스트레스를 날리기 위해 자연을 찾아 재인폭포를 다녀왔답니다. 포천보다 위쪽에 자리하여 관광 인파도 없고 한산하면서 조용해서 너무나 좋았답니다. 가장 좋았던 점은 주차장에서 재인폭포까지 가는 길을 데크로 쭉 연결해 두었는데, 관람 포인트가 각각 마련되어 있어 포토존으로도 손색이 없었답니다. 걸어가는 동안 한탄강 줄기를 타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니 기분 또한 절로 상쾌해졌답니다. 재인폭포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는 절로 움직여서 아찔하긴 했지만, 폭포를 정중앙에서 관람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세계유네스코로 지정된 곳인 만큼 관리 또한 철저하게 이루어져서 가이드분들도 계시고, 공중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깔끔해서 좋았답니다. 재인폭포를 둘러보시고 한탄강 주변으로는 여러 캠핑장들도 많아서 자연을 체험하고 휴식이 필요하신 분들은 가족들과 함께 캠핑 오셔도 좋을 듯합니다. 

 

*출처>한탄강지질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