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어에 담긴 욕망의 패턴 : Flex(플렉스), N잡, 파이어(FIRE), 영끌, 짠테크

 요즘 젊은 세대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졌던 신조어들이 가지고 있는 욕망의 패턴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flex(플렉스), N잡, 파이어, 영끌, 짠테크들이 어떻게 생기게 되었고 그 안에 담긴 우리들의 욕망에 대해서도 얘기해 보겠습니다.

Flex(플렉스)란?

 '돈을 쓰며 과시하다', '지르다'라는 뜻의 단어로 래퍼들이 매스컴을 통해서 값비싼 액세서리며 명품, 외제차 등의 눈에 보이는 화려함으로 부를 과시하면서 유행하게 된 신조어입니다. 한번 살지 두 번 사나란 삶의 기조로 인해 어차피 한번 사는 인생이니까 힘들게 버는 돈일지라도 내가 하고 싶고 갖고 싶은 것을 모두 지르며 살자가 되었습니다. 플렉스를 목표로 돈을 모은 젊은 세대들이 명품 구매시장에 뛰어들어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용돈을 모아 명품을 사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자랑하면서 젊은이들 사이에서 더욱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N잡이란?

 플렉스를 위한 자원이 요구되고, 인플레이션이란 사회 변화로 인해 기존의 한 가지 직업으로는 충족이 되지 않는 자원을 더 벌기 위해 두 번째 직업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유투버, 배달, 스마트스토어 등 여러 개를 병행했는데 잘 되어서 한 사람이 한 가지 직업만 있는 게 아니라 2~3개 이상의 직업을 갖게 되는 것을 N잡이라고 하며 그런 사람을 N잡러라고 합니다.

파이어(FIRE)란?

  N잡을 통한 여러 개의 파이프(돈이 나오는)를 가지고 있으면서 생각보다 부를 이룰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목표한 시간 내에 목표한 많은 부를 일궈서 일에서 빨리 은퇴한단 의미로 파이어란 단어가 생기게 됩니다. 즉, 파이어(FIRE)는 경제적 자립(Financial Independence)과 조기은퇴(Retire Early)가 합쳐진 말입니다. 진정한 파이어족은 자신이 원하는 삶을 찾아 최선을 다하는 사람입니다.

영끌이란?

 영혼까지 끌어모으다의 의미로 쓰이는 신조어로 부동산 시장의 활황 속에서 지금이 아니면 내 집을 가질 수 없으니 영끌해서 집을 사야 한다는 것과 최근에는 노동을 통한 부의 축적이 거의 불가능해질 정도로 경제상황이 악화되면서 빚을 내서라도 부동산이나 주식 등에 투자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서 이러한 투자 형태 또한 영끌이라고 합니다.

짠테크란?

'짜다' + '재테크'가 합쳐진 합성어로 불황을 견디는 방식으로 단순히 아끼고 안 쓰자는 의미보다 불필요한 낭비를 막자는 의미로 쓰이는 신조어입니다. 부동산 활황기에 영끌해서 집을 샀던 사람들이나 코로나 이후 고금리 정책으로 인해 생활하기가 퍽퍽해지며 뭐든지 필요 없는 지출은 줄이고 두 번 쓸 거 한번 쓰면서 절약하는 것을 말합니다. 

결론

 신조어의 등장은 젊은 세대의 욕망과 열정에 대한 매혹적인 통찰을 제공합니다. 이 새로운 단어는 변화하는 문화 및 사회 역학의 본질을 포착하여 물질적 부, 재정적 안정, 자율성 및 신중한 재정관리에 대한 욕구를 반영합니다. 물질적 부와 지위에 대한 욕망은 '플렉스', '영끌'과 같은 용어에서 분명하게 드러나며 명품과 투자를 보여주는 매력을 부각합니다. 한편 'N잡', '짠테크'와 같은 신조어의 부상은 재정적 한계를 극복하고 재정적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 전략적 결정을 내리는 개인의 적응력과 지략을 보여줍니다. '파이어(FIRE)'의 개념은 재정적 독립에 대한 증가하는 욕구와 조기 퇴직 능력을 요약하여 전통적인 작업 구조 외부에서 개인의 열정과 자유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우선순위가 이동함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신조어는 욕구를 반영할 뿐만 아니라 언어와 문화를 형성하여 이를 채택하고 사용하는 사람들 사이에 정체성과 공동체 의식을 형성합니다. 그들은 젊은 세대의 진화하는 욕구와 트렌드를 포착하여 현재 시대정신을 언어적으로 반영하는 역할을 합니다. 사회가 계속 진화함에 따라 욕구와 경향도 진화할 것입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열망과 가치의 풍경을 나타내는 새로운 신조어가 등장할 것입니다. 신조어를 통해 이러한 욕망의 패턴을 이해함으로써 우리는 젊은 세대의 희망과 꿈, 우리 사회의 더 넓은 변화에 대한 귀중한 통찰력을 얻는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