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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용어 700선 : 가계수지(경상수지, 재정수지), 가계순저축률

by 나다움씨이오 2023.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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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경제 용어 700선에 나오는 가계수지, 가계순저축률과 연관 검색어인 경상수지와 재정수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가계수지

 가정에서 일정 기간의 수입(명목소득)과 지출을 비교해서 남았는지 모자랐는지를 표시한 것을 가계수지(household's total income and expenditure)라 합니다. 가계수지가 흑자를 냈다면 그 가정은 벌어들인 수입 일부만을 사용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적자를 냈다면 수입 외에 빚을 추가로 얻어 사용한 것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통계청에서 가계의 수입과 지출을 조사하여 국민의 소득 수준 및 생활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표본으로 선정된 가계에 가계부를 나누어 주고 한 달간의 소득과 지출을 기록하도록 한 다음 이를 토대로 가계수지 통계를 작성하여 발표하고 있습니다. 가계부의 소득항목에는 근로소득, 사업소득, 재산소득, 이전소득 항목이 있고, 비용항목에는 식료품비, 주거비, 수도광열비, 보건의료비, 교육비 항목이 있답니다. 

*수지 : ① 수입과 지출을 아울러 이르는 말, ② 거래관계에서 얻는 이익

 

2. 경상수지

 경상수지는 재화나 서비스를 외국과 사고파는 거래 즉 경상거래의 결과로 나타나는 수지를 말합니다.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및 이전소득수지로 구성된다. 그런데 이 항목들은 금융계정 구성항목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격을 지닌 거래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경제발전 및 정책변화의 효과를 측정하거나 전망하는데 널리 이용됩니다.

*재화 : 사람이 바라는 바를 충족시켜 주는 모든 물건. 이것을 획득하는 데에 대가가 필요한 것을 경제재라고 하며, 필요하지 않은 것을 자유재라고 한다.

*경상거래 : ① 국제 거래에서 이루어지는 자본 거래 이외의 부분. 상품의 수출입, 운임, 물물 교환, 증여 따위가 포함된다. 기업 등이 일상적으로 하는 거래.

 

3. 재정수지

 정부의 수입과 지출의 차이를 재정수지라고 합니다. 수입과 지출이 같으면 균형, 수입이 더 많으면 흑자, 지출이 더 많으면 적자라고 합니다. 재정적자가 발생하면 국채발행이나 차입이 늘어나 정부부채가 증가하게 됩니다. 정부의 재정활동은 조세와 정부지출의 형태로 가계의 소비와 기업의 투자라는 거시경제의 순환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재정지출로 정부 서비스가 생산되지만 일정 부문은 조세 등으로 조달된 자금이 타 부문으로 이전되는 성격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재정적자가 과다하지 않도록 유로존(EU)은 안정성장 협약에 의거 회원국들의 재정적자를 GDP의 3% 이내, 장기적인 정부부채는 GDP의 20%를 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는 당해 연도의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것을 "통합재정수지"라고 지칭하고,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기금, 사립학교교직원연금기금, 산업재해보상보험 및 예방기금 등 사회보장성 기금의 수지를 제외한 재정수지를 별도록 "관리재정수지"라고 별도록 산출 운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회보장성 기금수입은 장기적인 미래지출을 위한 것으로 당해 연도의 재정활동 결과로 보기 곤란하며 기금의 성숙도에 따라 대규모 흑자나 적자가 발생하여 당해 연도의 재정활동을 판단하는데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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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가계순저축률

 일반적으로 저축률은 저축액을 처분가능소득으로 나눈 비율을 말합니다. 마찬가지로 가계순저축률은 가계부문의 순저축액을 가계순처분가능소득과 정부로부터 받은 사회적 현물이전 금액, 연금기금의 가계순지분 증감조정액을 합계한 금액으로 나눈 비율입니다. 여기서 사회적 현물이전(social transfer in kind)이란 정부 등이 가계에 현물이전의 형태로 제공하는 재화 및 서비스로서 무상교육, 보건소의 무상진료 등이 해당됩니다. 또한 연금기금의 가계순지분 증감조정액을 분모에 더하는 이유는 퇴직연금 등과 같이 가계가 납부한 연금부담금과 연금수취액의 차액을 반영해야 가계부문의 저축액을 정확히 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계순저축률은 가계부문의 저축성향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가계순저축률(%) = {가계부문순저축 / (가계순처분가능소득 + 사회적 현물이전수취 + 연금기금의 가계순지분 증감조정)} × 100

 

5. 가계처분가능소득

 가계처분가능소득(PDI:Personal Disposable Income)은 가계가 맘대로 소비와 저축으로 처분할 수 있는 소득을 의미합니다. 흔히 국민들의 생활수준을 파악해 볼 수 있는 지표로 1인당 GNI가 널리 쓰이고 있으나, 국민총소득에는 가계뿐 아니라 기업, 금융기관, 정부가 벌어들인 소득이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과 금융기관 등이 가계부문보다 더 많은 소득을 벌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높아진 경우에는 가계가 느끼는 체감경기는 전체 경기와 괴리가 있게 됩니다.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 Personal Gross Disposable Income)은 가계부문의 총 처분가능소득을 연앙인구로 나누어 계산한 지표로 가계의 구매력을 가장 정확히 가늠해 볼 수 있는 소득지표입니다.

*연앙인구 : 해당 연도의 중간인 7월 1일 자인구. 그 연도를 대표하는 인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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