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무릎관절염이 무엇이며 진단과 관리방법, 적절한 운동방법에 대해 알아보고 건강한 무릎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무릎관절염이란?
무릎 관절 안의 관절 연골이 점차 사라지고, 관절을 이루는 뼈와 관절막, 주변 인대 등에 손상과 염증이 동반되는 질환입니다. 관절 주변에 통증과 변형이 일어나 기능에 장애가 생기고, 적절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통증으로 인해 신체활동 감소뿐만 아니라 자신감의 상실이나 우울증과 같은 정신∙심리적인 문제까지도 일으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관절 연골은 닳아서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거나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최근에 인구 노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무릎관절염에 걸리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이 무릎관절염에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릎관절염이 발생하기 전에 예방하고, 발생하면 초기부터 치료받고 적절히 관리하여 질환이 진행하는 속도를 늦출 수 있도록 무릎관절염 관리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진단과 관리방법
무릎관절염은 환자의 증상, 신체검사, 그리고 단순 방사선 촬영 검사(X-ray) 결과를 바탕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X-ray 검사상 관절 간격이 얼마나 좁아졌는지와 관절 주변의 골 변형(골극 형성 등)이 얼마나 심한지 등을 기준으로 초기, 중기, 말기단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단계는 켈그렌-로렌스 분류법(Kellgren-Lawrence grade, KL grade) 기준을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 초기 단계인 1기에는 무릎 관절 통증과 간혹 관절 주변이 붓는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환자들은 이상을 느끼고 병원을 찾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질병을 정확히 이해하고 장기적인 치료 계획에 대해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체중관리, 적절한 생활 습관과 운동 방법에 대한 교육을 받습니다. 또한 증상에 맞는 약물 치료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 중기 단계인 2기에는 무릎 관절 통증과 관절 주변이 붓는 불편함을 더 자주 느끼게 됩니다. X-ray 검사에서도 1기에 비해 관절 간격이 좁아지고, 골극 형성 등이 더 명확히 확인됩니다. 이 단계에서는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고,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주사 치료 등을 받으면서 증상의 경과를 관찰합니다.
- 만성적으로 진행된 3기에는 관절 간격이 눈에 띄게 좁아지고, 4기에는 관절이 거의 맞붙고 골 변형이 심합니다. 말기에는 약물 치료나 주사 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을 먼저 시도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개선되지 않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는 관절내시경 수술(관절경 수술), 교정절골술, 인공관절치환술 등 다양한 방법 중에서 환자의 나이, 활동 수준, 관절의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됩니다.
무릎관절염의 단계별로 적용되는 치료 방법들이 있지만, 체중관리, 생활 습관 개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근력 강화 등은 초기 단계뿐만 아니라 모든 단계에서 유지해야 하는 기본적인 치료방법입니다. 또한 단계별 치료 방법은 치료 반응에 따라 적절히 변경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기 치료로 통증이 완화되고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개선된다면 1기 치료 방식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3기 또는 4기 단계에서 약물이나 주사 치료 등을 통해 증상이 개선된다면, 수술적 치료를 적용하지 않고 1기 치료 방식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초기에 무릎관절염에 대한 기본적인 치료 원칙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단계별 치료 전략을 적절히 적용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운동방법
무릎관절염 환자들에게 규칙적인 운동은 가장 기본이 되는 치료와 관리 방법입니다. 관절에 무리가 되지 않는 수준에서 꾸준히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근력이 강화되고, 유연성과 균형감이 향상됩니다. 유산소 운동을 통해 심폐 기능을 개선해 통증을 감소시키고 전신의 운동 기능을 유지해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댄스와 같은 유연성 운동은 굳어진 관절의 운동 범위를 회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운동 전에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면, 경직된 근육으로 인한 손상을 줄이고 운동 중에 느껴지는 통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집안에서도 무릎 뻗기나 다리 들어 올리기 등의 간단한 근력 강화 운동을 통해 무릎 주변 근력을 향상해 무릎관절을 보호하고 외상으로 인한 손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걷기, 자전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을 통해 심폐 기능을 강화하고 체중 감소, 심리적 만족감 증대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권장되는 운동과 생활습관
- 앉은 자세에서 허벅지 근육에 힘을 주고 유지하는 대퇴사두근 세팅운동
- 관절에 무리가 되지 않는 올바른 자세의 스쿼트 운동
- 벽에 등을 기대고 하는 스쿼트 운동
- 평지 걷기, 수영 및 아쿠아로빅 등의 수중 운동, 실내 자전거, 게이트볼, 포크댄스, 필라테스, 요가, 태극권
- 통증을 일으키지 않는 범위에서 계단 오르기, 반려견과 산책하기, 대걸레로 집 정소하기 등
※ 대퇴사두근 세팅운동 : 앉은 자세에서 허벅지 근육에 힘을 주고 유지하는 운동
ex) 올바른 스쿼트 운동
- 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발가락이 앞으로 향하도록 섭니다.
- 등을 곧게 펴고 엉덩이를 뒤로 빼면서 의자에 앉는 느낌으로 무릎을 굽힙니다. 이때 무릎이 발끝보다 앞으로 나오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통증이 없는 정도까지 깊게 앉았다가 다시 원래 자세로 돌아옵니다.
▶ 피해야 하는 운동과 생활습관
- 과도한 스쿼트와 런지운동
- 험하고 힘든 등산, 경사가 심한 산비탈 걷기, 장거리 조깅
- 관절에 충격을 주기 쉬운 구기 종목 운동(배구, 농구, 축구, 족구, 테니스)
- 30분 이상 같은 자세로 앉아 있는 것
- 바닥에 장시간 양반다리로 앉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
- 무거운 물건 들기, 무릎 주변에 찬 바람을 직접 쐬는 것과 장시간 운전하는 것
※ 런지 : 한쪽 다리를 앞으로 내밀고 무릎을 굽혔다 펴는 동작을 반복하여 하체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
어떠한 운동이든지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낮은 강도와 빈도로 시작하여 점차 늘려가는 방식으로 진행을 해야 합니다. 환자 개개인의 나이, 근력, 통증, 관절염의 단계 등이 다르기 때문에 운동량이나 시간, 서서히 운동량을 늘려가는 것을 권장합니다. 운동 중에는 약간의 불편감을 느낄 수 있지만, 운동 후 몇 분내에 사라지고 가뿐해지는 정도로 운동량을 조절하고, 강도는 단계적으로 서서히 늘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만약 운동 후에 통증이나 열감, 부종 등이 느껴진다면 냉찜질을 해서 증상을 가라앉히는 것이 좋습니다.
▶ 집에서 혼자 할 수 있는 하체운동
[출처] 질병관리청-국가건강정보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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