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원숭이두창) 국내 발생현황을 보면 23년 4월 20일 기준, 확진자 2명을 더 포함해 누적확진환자만 20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19번째, 20번째 확진자 2명도 해외 여행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해 국내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로써 국내 지역사회 감염 추정 엠폭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전남 1명, 서울 5명, 경기 4명, 대구 1명, 경남 2명, 경북 1명, 충북 1명으로 총 7곳으로 15명이나 됩니다. 해외여행력도 없이 국내 지역사회 감염으로 인한 발병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 겁부터 나는 게 사실인데요. 오늘은 엠폭스(원숭이두창)란 무엇이며 감염경로나 예방법, 치료법 등에 대해 알아봅니다.
엠폭스(원숭이두창)이란?
엠폭스(MPOX)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Monkeypox virus)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발진성 감염병으로, 폭스바이러스과의 진성두창바이러스 속에 속합니다. 엠폭스(원숭이두창)는 1958년 실험실 사육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인체감염 첫 사례가 보고 되었습니다. 22년 유행 전까지는 중앙아프리카 및 서부 아프리카의 농촌 열대우림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풍토병이었습니다. 2022년 5월 이후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다수국가에서 풍토병지역과 연관성이 없는 감염사례가 이례적으로 유행하여 환자가 증가하고 발생지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 세계보건기구(WHO)는 'MPOX'를 새로운 영어 질병 동의어로 채택하였으며, 이에 한글 질병명을 '엠폭스'로 변경함(22.12.14.) 바이러스명은 이번 권고사항에 적용되지 않는 범위로 추후 ICTV(International Committee on the Taxonomy of Viruses)에 의해 변동될 예정임
* 원숭이두창 풍토병 국가 : 카메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콩고민주공화국, 가봉, 코트디부아르,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 콩고, 시에라리온, 남수단(유입사례만 보고), 베냉(유입사례만 보고), 가나(동물에서만 확인)등의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국가로 알려져 있음
감염경로
엠폭스(원숭이두창)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 감염된 동물(쥐, 다람쥐, 프레리도그와 같은 설치류 및 원숭이 등) 또는 오염된 물질에 접촉할 경우 감염될 수 있습니다.
- (피부병변 부산물) 감염된 사람, 동물의 체액, 피부‧점막 병변(발진, 딱지 등)에 직접 접촉
- (매개물) 감염된 사람‧동물이 사용한 물건, 천(의류, 침구 또는 수건) 및 표면에 접촉
- (비말) 호흡기 분비물(코, 구강, 인두, 점막, 폐포에 있는 감염비말)에 접촉
- (기타) 태반을 통해 감염된 모체에서 태아로 수직감염
*엠폭스(원숭이두장)는 주로 유증상 감염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비말전파도 가능 하나(장시간 밀폐된 공간에서 근접거리에서 노출 <3시간 이상 1M 이내 노출 등> 시 감염의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가 있음) 호흡기감염병에 비해 가능성이 낮음. 또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포함된 미세 에어로졸을 통한 공기전파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 없음.
일부 엠폭스(원숭이두창) 환자에서 무증상 감염 사례가 있으나, 무증상 감염자의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에 대한 확실한 근거는 아직 확인된 바 없습니다.
임상증상과 검사방법
◎ 임상증상
- 발열, 오한, 림프절 부종, 피로, 근육통 및 요통, 두통, 호흡기 증상(인후통, 코막힘, 기침 등) 등 이 나타나는 증상 초기에는 감기와 유사하기도 하며 보통 1~4일 후에 발진이 나타납니다.
※ ‘22년 5월 이후 비풍토병 국가에서 유행 중인 사례는 발진 전 전구기(발열 등)가 없거나 발진 후에 전구기가 나타나기도 함. 특정부위(항문생식기)에 발진 수가 5개 미만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항문궤양, 구강 점막 궤양, 항문직장 통증, 안구 통증, 이급후증 등을 동반하는 사례가 다수 보고되고 있음.
- 발진은 얼굴, 입, 손, 발, 가슴, 항문생식기 근처 등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발진은 대체로 반점부터 시작하여 여러 단계로 (반점→구진→수포 <물집>→농포 <고름>→가피 <딱지>)로 진행되며 초기에는 뾰루지나 물집처럼 보일 수 있으며, 통증과 가려움증 동반하기도 함.
- 22년 이후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발생 중인 서아프리카 계통 엠폭스(원숭이두창)는 대부분 2~4주 후 자연 치유되며, 치명률은 1% 미만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면역저하자, 8세 미만 소아, 습진 병력, 임신 및 모유 수유자에서 중증도가 높을 수 있습니다. 풍토병 국가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중앙아프리카 계통 엠폭스(원숭이두창)의 치사율은 약 10%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 검사방법
엠폭스(원숭이두창) 진단 검사를 위해서는 의사환자의 구인두도말, 피부병변액, 피부병변조직, 가피 및 혈액 등에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특이 유전자를 검출하는 유전자검출검사가 필요합니다.
예방법
◎ 예방백신
미 FDA, 유럽 EMA에서 두창 및 엠폭스(원숭이 두창) 예방 목적으로 허가된 3세대 두창백신을 도입하였습니다. 노출 전 접종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노출 가능성이 높은 실험실 요원, 치료병상 의료진, 역학조사관 등이 대상이 되며, 노출 후 접종은 확진자와 접촉 강도가 중위험 이상인 노출자가 접종 대상이 됩니다. 일반인 대상 접종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
엠폭스(원숭이두창)에 감연된 사람, 감염된 동물(원숭이 및 설치류 등), 또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질과 접촉할 경우 감염될 수 있으므로 다음을 주의합니다.
- 감염된(감염의 위험이 있는) 사람 또는 동물과의 직‧간접적 접촉을 피합니다.
- 감염된 환자가 사용한 물품(식기, 컵, 침구, 수건, 의복 등)과의 접촉을 피합니다.
- 비누와 물로 손을 자주 씻거나 알코올 성분의 손 소독제를 이용합니다. 특히, 음식을 먹거나 얼굴을 만지기 전, 화장실을 사용한 후
◎ 치료법
- 엠폭스(원숭이두창)에 감염된 경우, 대부분 경미하게 증상이 나타나고 2~4주 후 완치가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주로 대증적인 증상 완화 치료를 시행합니다.
- 다만, 고위험군(면역저하자, 소아, 임산부, 수유부, 기저질환자 등)에서 드물게 중증(출혈, 패혈증, 뇌염, 융합된 병변 등)으로 진행되거나, 합병증(이차세균감염, 심한 위염, 설사, 탈수, 기관지폐렴 등)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나 뇌(뇌염) 또는 눈에 감염이 일어난 경우에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 엠폭스(원숭이두창) 진단검사 검사결과 양성으로 확인되면, 격리입원하여 증상에 따른 대증치료를 받게 되는데, 의료진은 환자의 중증도와 사망 위험도를 고려하여, 필요시 항바이러스제 같은 치료제를 투여하게 됩니다. 항바이러스제(테코비리마트)는 환자에게 기대되는 임상적 유익성이 위해성을 상회하는 경우에만 사용하게 되므로, 치료와 관련해서는 담담 주치의와 상의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엠폭스(원숭이두창)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엠폭스(원숭이두창)가 의심되신다면 현재 진단검사가 가능한 곳은 질병관리청과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진단검사가 수행되고 있으며,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의사가 엠폭스(원숭이두창)가 의심된다고 판단하면 해당 지역 보건소에 신고하고, 이후 의사환자에 해당할 경우 검사 절차가 진행된답니다. 엠폭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상태에서는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커지는 것이지만, 미리 숙지해서 대처한다면 지나친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출처> 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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