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주부습진 원인, 증상 및 예방법과 치료법에 대해

여름철이면 시원한 물에 맨손으로 청소나 집안일을 많이 하십니다. 그래서 발병률이 높아지는데요. 오늘은 주부습진에 대해 원인, 증상 및 예방,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손바닥-주부습진의모습

주부습진이란?

  주부들이 물이나 세제등에 장기적으로 과도하게 노출되었을 때 흔히 발생하는 일종의 직업 피부염입니다. 주부습진은 결혼 후 아이를 낳고 난 후에 잘 발생되며 음식점 주방이나 생선가게 종사자, 혹은 외과의사나 치과의사 등에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주부습진의 발생은 개인적인 요인도 중요하지만 특히 아토피 피부염의 병력이 있는 경우 잘 나타날 수 있고 때로는 알레르기 접촉 피부염이 같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원인

• 세제와 물 동시에 자주 노출되는 경우 
• 아토피 - 유전적인 요인, 스트레스 및 면역력 저하로 인한 아토피, 습진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고무장갑 없이 물을 오래 사용 시
• 식초나 빙초산, 락스 등 산이나 알칼리성분이 피부에 자주 접촉 시
• 건조함 - 건조함은 가려움을 일으키고 이는 습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직업적인 요인 - 주부, 의료인, 미용사, 농업종사자들에게서 손 습진과 통증이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직업적인 요인과 연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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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손에 붉은 반점, 비늘을 동반한 습진이 나타나며 보통 건조하고 갈라진 틈새가 관찰됩니다. 이는 손가락이 손바닥보다 심한 경우가 많으며, 때에 따라서는 부어오르거나 잔 물집, 진물이 동반되기도 하며 손등으로도 확산됩니다. 가려움증이 있을 수 있으며 틈새가 심한 경우에는 매우 따가운 증상을 호소합니다. 양손에 같이 오는 경우가 많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한 손에 더 심하게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쌍꺼풀, 손가락 사이, 팔오금,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도 잘 생기고 증상이 심할 수 있습니다.

합병증

자극 접촉 피부염은 자극이 반복되면 알레르기 접촉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는 반복된 노출을 통해 면역계가 특정 물질을 기억하고 반응하는 것입니다. 주부습진 때문에 피부가 손상되어 틈이 생기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이 쉽게 침투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접촉 피부염은 일반적으로 자극 접촉 피부염보다 증상이 심하고 예후(치료 후의 경과)가 좋지 않습니다. 

예방법

 가장 좋은 치료방법은 주부습진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입니다.

• 정기적으로 수분 공급 - 피부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은 습진 관리에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씻은 후에는 무향 및 저자극성 보습제를 정기적으로 사용하여 수분을 가둡니다.
• 주부습진 악화요인 피하기 - 강한 비누, 세제, 특정물질을 피하는게 좋습니다.
• 순한 보습제 선택 - 순하고 무향이며 저자극성 보습제품을 사용하여 피부에 자극을 덜 줍니다.
• 스트레스 관리 - 스트레스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건강한 식단 유지
• 손톱을 짧게 유지 - 손톱을 다듬으면 피부 손상과 습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과도한 긁힘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 과도한 열과 발한을 피하기 - 더운 날씨와 발한은 주부습진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손씻기 횟수 줄이기
• 고무장갑 사용시 안에 면장갑 착용하기
• 면장갑 자주 교체하여 건조함을 유지하면 좋습니다.

치료법

1.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 - 습진 재발에 대한 가장 일반적인 치료법입니다. 국소 코르티코스테로이드는 염증과 가려움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처음에는 강한 제제를 사용하여 습진이 호전되면 약한 제제로 바꾸어 사용합니다. 일반적으로 도포 횟수는 하루에 1~2회 정도가 적당합니다. 경우에 따라 갑자기 습진이 심할때에는 스테로이드로 밀폐요법(약을 바르고 그 위에 랩 등으로 싸는 방법)을 사용하면 증상이 조금 더 빨리 호전될 수 있습니다.
2. 국소 칼시뉴린 억제제 - 비스테로이드성 크림 또는 연고로 특히 손의 피부가 두꺼워서 잘 발생하지는 않지만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사용할 경우 피부 위축, 혈관확장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이같은 부작용을 최소화 하기 위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3. 보습제 - 연화제와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은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고 건조함과 가려움증을 줄이는데 필수적입니다.
4. 주부습진이 심해져 진물이 나는 경우 - 냉습포요법을 시행하는데 시원한 생리식염수나 버로우 용액을 하루에 3~4회 병변 부위에 올려 놓은 것으로 진물이 나는 것을 막고 빠르게 염증을 가라 앉게 합니다.
5. 주부습진은 발생하면 치료로 호전될 수 잇으나 흔히 재발하는 경우가 많고 치료하지 않고 그냥 두면 빠르게 악화되므로 발생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6. 주부습진은 보통 약 2~3주 정도 치료로 호전을 보입니다. 그러나 자주 재발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재발이 되지 않도록 치료하기 위해서는 더 긴 치료기간이 필요합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주부습진 치료법과 치료기간을 설명해 주세요.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칼럼)